월향후
봉천역 도보 9분, 아파트 상가에 숨어 있는 관악구 중식 짜장면 맛집
주소 : 서울 관악구 참숯1길 19 1동 지하층 104호
영업 시간 : 화~일 11:30 – 21:30 (라스트오더 20: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436-2150
예약 / 포장 / 배달 / 주차 / 유아의자
목차
EP. 월향후
화공짜장
2025. 05. 29
봉천동의 쑥고개 아파트 단지 상가에 생긴 중국집.
월향후라는 세 글자가 흰 불빛으로 건물 벽을 밝히고 있었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외관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외관-scaled.jpg)
관악구 중식집이라고 하면 ‘팔공’이 상당히 유명한데
각종 유튜브와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면서 좀처럼 가기 힘들어진 와중에
몽골리안 비프 등 동네에서 흔히 보기 힘든 메뉴들을 다루는 게 눈에 띄어서 방문하게 됐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내부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내부-scaled.jpg)
내부는 회색 톤으로 차분하게 정돈돼 있다.
테이블 위로 내려온 금색 펜던트 조명 두 개가 돋보인다.
좌석은 많지 않아 아담한 편이다.
평일 저녁이라 혼잡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하기 좋았다.
뒷편으로는 1인용 바 테이블에도 좌석이 3개가 있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메뉴판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메뉴판-scaled.jpg)
메뉴판이다.
가격은 소·중 사이즈로 나뉘어 있고 1.3인분, 1.5인분 등
상세하게 양에 대한 설명이 들어차있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벽 메뉴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벽-메뉴-scaled.jpg)
한쪽 벽 전체는 요리 메뉴 갤러리다.
양장피, 몽골리안 찹스테이크, XO팔보라조, 바게트 멘보샤, 매생이 해물 류산슬,
마파육 두부, 중화 감바스, 오겹동파육까지
익숙하지만 조금씩 셰프의 터치가 들어간 메뉴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몽골리안 찹스테이크와 오향장우육, 오겹동파육은 2시간 전 예약 필수 메뉴다.
1인 셰프로 운영되는 매장이라
짜장, 짬뽕 등의 식사류와 탕수육을 제외한 요리 메뉴는
1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콜키지 안내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콜키지-안내-scaled.jpg)
테이블마다 놓인 안내판을 보다가 한 줄에 시선이 멈췄다.
스페셜 메뉴 주문 시 와인·전통주·사케·위스키 테이블당 1병 콜키지 무료.
추가 1병부터는 15,000원이다.
연태고량주·소주·맥주는 해당 사항 없다는 안내가 작게 덧붙어 있었다.
크래프트맥주를 사랑하는 나로선 맥주 콜키지가 안되는 것이 참 아쉽지만
세세한 구분이 힘든 매장의 입장에선 또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주류라도 콜키지 한병 무료인 게 어딘가.
사전 예약 시 (1시간 전) 주류 할인도 된다.
연태고량주 10%, 소주·맥주 20% 할인.
관악구에서 이 정도 조건으로 술을 곁들일 수 있는 중식집이 얼마나 될까싶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화공짜장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화공짜장-1-scaled.jpg)
이제 본론이다.
주문한 건 화공짜장.
화공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낸
간짜장 스타일로 부어져 나오는 것 같다.
가운데에 올라간 계란후라이가 정겹다.
부산에선 간짜장에 계란후라이는 국룰인데
서울에서는 못 본지가 오래 됐다.
기대하지 않았던 계란을 보니 내심 기분이 좋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화공짜장 비비기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화공짜장-비비기-scaled.jpg)
한 입 맛을 보면 지나친 단맛이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
한국식 짜장이 흔히 가진 달달한 첫 맛 대신,
진한 감칠맛이 먼저 치고 들어온다.
무엇보다 물기없이 진득하게 볶아진 소스가 면에 딱 감겨 있어
한 젓가락 들어도 흘러내리지 않는다.
소스가 짝 달라붙어 면과 일체화된 짜장면의 맛이야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서울/봉천] 월향후 – 흠잡을 데 없는 관악구 중식 맛집 count(title)%, 월향후 짜장 고추가루 마무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5/월향후-짜장-고추가루-마무리-scaled.jpg)
마무리는 고추가루와 함께 했다.
원래 짜장에 고추가루 뿌려 먹는 걸 선호하는데
기본 짜장 맛이 좋아서 마무리에나 조금 맛 봤다.
처음 맛보게 되는 마음에 드는 음식은 좀처럼 변주를 주기 아쉬운 성격이다.
면발은 탄력 있게 볶아져 있고,
소스와 재료가 면 위에서 겉돌지 않고 하나로 묶여 있다.
기본적인 짜장 한 그릇만으로도 내공이 느껴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재방문하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