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 부여] 순원식당 – 3월,4월 봄 제철 웅어회(우여회,우어회) 한상 부여 읍 내 맛집

순원식당
충남 부여읍 중앙로 백반 전문점 — 봄 한정 우여회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 14-13

영업 시간 : 일정하지 않음 확인 필수

전화번호 : 041-835-5180

한 철 봄, 그것도 3월과 4월에나 맛 볼 수 있는 웅어를 맛보기 위해 부여를 찾았다.

부여에서는 우여회라 많이 불리는데
부여읍 중앙로에 자리한 순원식당을 비롯한
여러 가게가 해당 철에는 우여회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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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현수막 하나가 걸려 있었다.
“2025 햇 우여회 개시.”
물론 올해는 2026년이지만
웅어철이 지나면 현수막도 없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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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주로 백반위주가.
동태찌개·홍어찌개·조기찌개·청국장이 줄지어 있고,
맨 아래에는 우여회 大·中·小가 적혀 있다.
혼자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소자가 2인분으로 40,000원
그걸로 요청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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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옆 원산지 표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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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방 벽에 우여에 대한 설명이 있다.
“백제 역사문화와 함께 즐기는 임금님의 맛 체험 — 우어회.”

우여(웅어)는 백마강의 민물과 서해바닷물을 오가며 살아가는 은빛 물고기다.
연어처럼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습성이 있어,
봄철 3~4월이 바로 이 물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다.
1500년 전 백제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고.
길대처럼 날씬하고 날렵한 몸통에 근살이 없어
고단백이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없는 생선이라 했다.

백제의 도읍지 부여에서, 그 시절 임금이 먹었다는 생선 회무침을 먹는다라
근데 임금님 상에 세꼬시로 올렸다가
세꼬시 싫어하는 왕이라던가
가시가 목에 걸리면…
주방장 목이 달아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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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려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흰 비닐 식탁보 위에 작은 접시들이 하나씩 놓이기 시작했다.

부여 표고가 유명하다던데 표고무침 짱맛,
케잌처럼 나오는 계란찜도 짱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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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회는 가운데 큰 접시에 수북이 담겨 나왔다.
붉은 고추양념에 미나리 줄기와 양파,
웅어가 버무려져있고
위에는 참깨가 넉넉히 뿌려졌다.

한 젓가락 집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미나리의 향이었다.
봄 미나리 특유의 청청한 냄새가 먼저 코를 치고,
뒤이어 초장의 칼칼함이 따라왔다.
우어 살은 얇고 지방층이 많아 부드러웠다.
뼈째썰어내지만 보통은 뼈가 억세지 않은데
크기가 좀 큰 녀석들은 이물감이 살짝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갈수록 뼈가 억세진다고 하던데데초봄에 더 맛있게 먹기 좋을 듯 하다.
그 대신 입 안에서 풀리는
뒷맛이 고소한 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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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나온 조미김에
우여회를 올려 싸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났다.
김의 고소함이
양념의 매운 기운을 살짝 눌러주면서,
한 입이 좀 더 둥글어지는 느낌이다.

밥이랑 참기름 둘러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혼자 2인분 먹기엔 양이 너무 버겁다.
밥을 못 시킨게 한이다.

사실 난 초장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1500년 전 백제시대부터 먹었다면
당시에는 고추장이 없었을 터인데
어떻게 먹었을까?

회무침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먹어보고 싶다.
분명 느껴지는 기름맛으로 짐작하건데
나메로우 같은 방식으로 먹어도
상당히 맛있을 것 같다.


봄 제철 웅어회가
궁금하다면 들러보자.
주인 아주머니가 좀 퉁명스러우면서 친근하시다.
동네 바이브 같은데
서울 사람들은 적응 안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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