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참꼼장어 아나고
중랑역 2번 출구 앞, 연탄불에 초벌하는 꼼장어 구이집

주소 : 서울 중랑구 중랑역로 26

영업 시간 : 매일 16:00 – 24:00 (라스트오더 22:45)
매달 첫째·셋째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2-492-1596

중랑역 2번 출구에서 184m / 국내산 참숯 사용

EP. 참꼼장어 아나고 꼼장어구이·돼지껍데기·메추리 2026. 07. 16

꼼장어에 제철이 있나 싶다.
따져보면 꽤 애매한 이야기다.
그래도 기력 보충이라는 명목이
가장 잘 붙는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입구 scaled

중랑역 2번 출구에서 몇 걸음.
편의점 옆으로 참꼼장어 아나고의
세로 간판이 길게 내려와 있다.
옆집은 자연산 해산물, 그 옆은 노래방.
역세권 골목의 전형적인 구성이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1,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2 scaled

가게 문턱에서 초벌이 이뤄진다.
주방이 아니라 인도 쪽으로 그릴을 빼놓아서
지나가는 사람도 다 들여다볼 수 있다.
연탄불에 초벌하는 음식을 보고 있자면
없던 시장기도 슬며시 올라오곤 한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2,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밖에서 굽는 거 구경 연탄불 scaled

기다리는 동안 굽는 걸 구경했다.
불 위에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며
기름을 한 번 빼고 향을 입히는 과정이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3,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내부 1 scaled

홀은 좁고 길다.
테이블마다 은색 덕트가 내려와 있지만
연기를 다 잡아주지는 못한다.
주황색 벽과 원형 불판, 낮은 의자.
기대할 만한 그림이 그대로 나온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4,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벽메뉴안내2 scaled

곰장어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먼저 2인분 씩 시켰다.
곰장어 첫 주문 소금반 양념반은 안 된다고.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5,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벽메뉴판 scaled

표준어는 곰장어라고 한다.
꼼장어는 부산 쪽에서 올라온 말인데
역시 이쪽이 입에 훨씬 잘 붙는다.

아나고라 부르는 붕장어와는 아주 먼 사이다.
붕장어는 뱀장어목에 속하는 어류지만
먹장어는 턱이 없는 원구류로 분류된다.
메뉴판의 곰장어가 미국산인 것도
태평양 연안 물량이 국내 유통의 큰 몫이라서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6,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벽메뉴안내3 scaled

라스트 오더는 22시 45분.
자정 마감을 붙여둔 집치고는 이른 편이다.

첫 타임에 갔는데도 자리가 이미 다 찼다.
15분쯤 기다린 뒤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벽에는 웨이팅이 있으니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손글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7,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밑반찬세팅 1 scaled

밑반찬은 구이집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쌈 채소는 배추인데 꼼장어 기름을 받아내기에는 이쪽이 낫다.
기름장에 후추가 넉넉히 뿌려져 나온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8,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소금구이 scaled

곰장어 소금구이 기본 2인분 400g (28,000원)

초벌이 되어 나오니 손이 편하다.
석쇠에 올려 겉만 다시 조이면 끝난다.
씹으면 쫀득한 탄력이 먼저 오고
뒤에 연탄불 향이 은근하게 따라붙는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9,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양념구이 scaled

곰장어 양념구이 기본 2인분 400g (28,000원)
양념은 많이 달지 않고 매운맛 쪽으로 붙는다.
둘을 번갈아 먹으니 질리는 구간이 없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10,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돼지껍데기 맛나더라 scaled

장어구이를 먹고 시켜본 돼지껍데기 한 접시 300g (12,000원)
돼지 껍데기가 접시 위에 납작하게 포개져 나온다.
빳빳하게 생긴 게 특이하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11,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묘한 개성 scaled

구워 먹어보니 묘한 개성이 있다.
얇고 납작한데 씹으면 쫀쫀하고,
표면 전체에 양념이 고르게 배어 있다.
두툼한 껍데기의 뻑뻑함이 없어서
꼼장어 사이사이로 계속 손이 간다.

[서울/중랑] 참꼼장어 아나고 - 중랑역 연탄불 초벌 꼼장어 돼지껍데기 맛집 12, 중랑 참꼼장어아나고 간만에 본 메추리 질기지만 조류계의 노가리라 할 수 있지 scaled

메추리 숯불구이 기본 5마리 (16,000원)
있는 메뉴를 다 먹을 심산인지 이걸로도 모자라서
추가로 메추리를 시켜 봤다.

이제는 자주 보기 힘든 메뉴인데
질기지만 뼈째 오래 씹으면서 짠맛과 고소함을 빼먹는,
조류계의 노가리라 할 수 있겠다. 나름 별미다.

연탄불 향을 입고 초벌되어 나오는 꼼장어는
먹기 편하고 맛도 무난하게 좋았다.
알 꽉 찬 시사모구이도 참 맛있을텐데
다만 가게 특성상 옷에 냄새 배기 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모양.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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