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당곡] 옹심이, 메밀칼국수 맛집 ‘봉평 옹심이 메밀칼국수’ (당곡역 점심 추천)

봉평 옹심이 메밀칼국수
자가제면 메밀칼국수와 옹심이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6길 14 1층

영업시간 : 월-일 10:30 – 20: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라스트오더 15:00, 20:00

전화번호 : 02-878-5955

포장, 배달 가능 / 주차 불가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_가게전경

이 날은 유난히 바람도 많이 불어서 무슨 태풍이라도 부는 줄 알았다.
새해 첫 바람부터 장난이 아니다.
이런 날은 뜨끈한 국물이 아무래도 땡기는 법이다.

신바야시 쇼쿠도에 들러 라멘을 먹을 예정이었지만
너무 늦게 나온 탓에 벌써 솔드아웃이었다.
예정을 바꿔서 근처에 있는 옹심이가 생각났다.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_가게내부

직접 만든 메밀칼국수와 옹심이가 맛있어서
오픈런을 하거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이다.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각에 도착했더니 자리가 비어 있었다.
테이블 몇 개와 입식 좌석으로 구성된 작은 매장이다.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_메뉴판

메밀칼국수, 옹심이 메밀칼국수, 옹심이로 구성된 단촐한 메뉴판
메밀 김치전병과 감자채전도 눈에 띈다.
옹심이 메밀칼국수를 주문했다.
들른 김에 메밀 칼국수와 옹심이를 함께 먹고 싶었다.

에피타이저처럼 나온 보리밥.
열무와 무생채,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비자.
내 취향은 열무 많이 무생채 조금, 참기름 많이 고추장 조금이다.

고추장 비빔밥을 썩 선호하진 않지만 칼국수 집에 국룰처럼 등장하는
열무비빔밥은 유난히 정감가고 맛있다.
메인이 나오기도 전부터 벌써 든든하다.

칼국수가 나왔다.
국물부터 한술 뜨니 뜨끈하니 좋다.

면과 옹심이의 전분이 녹아나와 걸쭉하지만
육수의 시원함이 국물의 녹진함을 뚫고 존재감을 드러낸다.
멸치와 포리 베이스의 시원한 육수로 보인다.

코리안 끼 감자 옹심이는 밀가루가 아닌 감자의 쫀득함이 잘 느껴졌다.
메밀칼국수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는데 제면도 하시는지
고소한 메밀향이 잘 묻어나오는데다가 익힘도 적당해서 면이 참 맛있었다.
옹심이 단일보단 메밀칼국수와 같이 나오는 메뉴를 추천한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메밀 김치전병과 감자채전이 사이드로 인기다.
혼자 온 탓에 시키지 못해 아쉽다.
옹심이 메밀칼국수만으로도 너무 배가 부르다.

그야말로 탄수화물 파티다.
씹을 단백질이 부족한 건 아쉽지만
이렇게 추운 날엔 든든하게 탄수화물로 속을 채우고
혈당 스파이크와 한숨 자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만 원에 메밀칼국수와 옹심이, 보리밥까지 나오는 구성이 훌륭하다.
점심으로 혼자 든든하게 먹기 좋고, 추운 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재방문하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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