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제다
하동 악양면, 최참판댁 앞 평사리 들판을 마주한 다원 겸 찻집
주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0-4
영업 시간 : 사전 문의 후 방문 권장 (확인 필요)
전화번호 : 055-883-6670
인스타그램 : @teamansong
포장 / 주차
EP. 백학제다
우전·만송포·홍차·백차·세작
2026. 06. 13
최참판댁 안, 박경리문학관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에
차 시음장이 눈에 띄었다.
하동은 원래 차가 유명한 고장이더랬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입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입구-scaled.jpg)
백학제다는 평사리 들판을 마주보고 앉은 작은 다원이자 시음장이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차 시음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차-시음1-scaled.jpg)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테이블 하나가 전부다.
다반 위로 찻잔이 줄줄이 엎어져 있다.
“시음 가능할까요?”
“그럼요, 앉으세요.’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우전 차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우전-차-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우전 차 2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우전-차-2-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우전 3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우전-3-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우전 4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우전-4-1-scaled.jpg)
첫 잔은 우전을 주셨다.
곡우 이전에 딴 여린 잎으로 수확하는 시기에 따른 분류에 의하면
가장 어린 잎이고 가격도 제일 높은 편이다.
마른 잎부터 연둣빛이 선명했다.
우려낸 물은 옅은 청록색, 향은 풋풋하고 맑았다.
떫은맛은 거의 없이 감칠맛만 남는 느낌이다.
사장님이 젓가락으로 우려낸 잎을 살살 펼쳐 보여주며
잎 모양과 색으로 등급을 가늠하는 법을 설명해줬다.
시음 내내 이런 식으로 설명이 이어져서,
차를 잘 모르는 나지만 이해가 쉬웠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만송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만송포-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만송포 2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만송포-2-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만송포 찻잎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만송포-찻잎-1-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KakaoTalk 20260616 221421983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KakaoTalk_20260616_221421983-1-scaled.jpg)
두 번째는 만송포, 청차 계열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청차는 녹차와 홍차 사이의 반 발효차로
비교적 익숙한 우롱차가 이 청차에 속한다.
데운 찻잔에 잎을 넣고 뚜껑을 덮어
잎이 가진 차를 깨워서 주셨는데
차를 우려서 마실때보다 더 진한 향이 우러나왔다.
태운 듯한 훈연향이 매력적이엇던 만송포
마른 잎이 검붉게 비틀려 있어 우전과는 생김새부터가 달랐고
향도 한층 무거워졌는데, 이쪽도 떫은맛보다 향이 앞섰다.
가게 한쪽 선반에는 낡은 탁상 달력과 오래된 메모들이 쌓여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 “지리산 새로운 차향기”라는 문구와 함께 만송포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백학제다의 시그니처 상품이라고 말씀주셨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KakaoTalk 20260616 221421983 03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KakaoTalk_20260616_221421983_03-scaled.jpg)
세 번째는 홍차.
부드러우면서 매력적인 산미가 인상 깊다.
기후가 덥고 해가 강해 빨리 자라는 서양의 차에 비해
찻잎이 훨씬 여리고 작아서 떫은 맛이 적고 부드럽다는 설명이었다.
해가 강하고 더운 홍차가 유명한 지역의 차들은
빨리 자라고 거칠어서 사실 홍차가 아닌
다른 차로 마시기엔 너무 떫고 강하다는 설명이
바로 이해될 정도로 부드러운 홍차였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KakaoTalk 20260616 221421983 10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KakaoTalk_20260616_221421983_10-scaled.jpg)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시음한 찻잎들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시음한-찻잎들-scaled.jpg)
세작과 백차 등 궁금해하던 다른 차도 맛보여주셨다.
잘 모르는 우리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경남/하동] 백학제다 - 최참판댁 앞에 위치한 차 시음장, 우전·홍차·백차 티 테이스팅 count(title)%, 백학제다 차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7/백학제다-차-1-scaled.jpg)
시음 후에는 만송포와 하동홍차, 선물용 세작을 하나씩 구매했다.
구매 없이 시음만 하면 별도 비용이 있다고 설명해주셨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금액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방문 전에 미리 여쭤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차에 문외한이어도 설명을 들으며 마시니 다섯 가지 맛이 전부 다르게 다가왔다.
다음 행선지까지의 시간이 빠듯해져서 최참판댁을 미처 다 구경하지 못할정도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