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맨션
신림 언덕 위 숨은 브런치 카페
주소 : 서울 관악구 봉천로23바길 2 1층
영업 시간 : 월~금 11:00 – 20:30 (19:30 라스트오더)
토~일 10:00 – 19:00 (18:00 라스트오더)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341-2994
예약, 포장, 배달, 주차 가능 / 반려동물 동반, 유아의자, 무선 인터넷, 간편결제
주말 오전, 신림과 봉천 사이 언덕길을 한참 올랐다.
외진 주택가에 브런치 카페라니. 위치가 독특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DOUGH MANSION’이라 적힌 옷을 입은 곰인형들이 트리에 매달려 있다.
계절이 지났는데도 남겨둔 건가 싶었는데, 이 정도면 가게 시그니처 장식인 듯하다.



내부는 아담하다. 테이블 서너 개 정도.
나무 소재와 따뜻한 조명, 벽에 걸린 그림들이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다.
조명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감겨 있다.

셀프바에는 제비 그림이 그려진 접시들이 쌓여 있다.
수저와 냅킨도 이곳에서 가져가면 된다.




메뉴는 브런치 외에도 스윗 브런치, 음료까지 다양하다.
메뉴판 일러스트가 귀엽다.
도우맨션 브런치 플레터와 연어 아보카도 베네딕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호밀빵, 무항생제 잠봉, 스크램블, 수제 브런치 감자,
베이컨&쪽파 사워크림, 수제 스파이시 마요, 포션버터 구성이다.
베스트셀러 메뉴라고 적혀 있어 먼저 시켜봤다.

접시에 담긴 구성이 알차다.
노릇하게 구워진 호밀빵과 꽃처럼 말린 잠봉,
폭신한 스크램블, 황금빛 감자튀김.
포션버터가 따로 나온다.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버터를 바른 빵부터 한입.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졌다. 질기지 않아서 좋다.

잠봉은 담백하고 부드럽다.
감자튀김은 겉바속촉. 고구마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있다.
딱딱하지 않게 잘 구워낸 베이컨 크럼블도 좋았다.
브런치의 꽃은 역시 스크램블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크램블이 그 자체로 소스 같다.
빵 위에 올려 먹으니 따로 소스가 필요 없을 정도.
브런치 구성이 어느 가게나 비슷비슷하기 마련인데,
각각의 요소가 모두 잘 조리되어 나오니 역설적으로 특징 있게 느껴졌다.
첫 플레이트가 만족스러워서 하나 더 시켰다.

호밀빵, 훈제연어, 아보카도, 수란, 홀란데이즈,
구운 레몬, 토마토, ‘듀카’ 향신료 견과류 토핑 구성이라고..


호밀빵 위에 훈제연어와 아보카도, 수란이 올라가고
홀란데이즈 소스가 뿌려졌다.
옆에는 방울토마토와 레몬 웨지.

수란을 터뜨리니 노른자가 흘러내린다.
부드러운 연어와 크리미한 아보카도, 고소한 홀란데이즈의 조합.
듀카라는 이국적인 향신료가 기분 좋게 치고 들어왔다. 중동 쪽 향신료인데 견과류 향이 난다.
다만 순서가 이걸 먼저 먹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먹은 브런치 플레터가 간이 더 세서, 베네딕트의 섬세한 맛이 조금 묻힌 느낌.
개인적으로는 브런치 플레터가 더 만족스러웠다.
정석적인 구성인데 하나하나가 잘 만들어져서 인상에 남는다.
브런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봉천과 신림 사이의 언덕길을 한번 올라와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