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해장국
용문역 1번 출구 앞, 아침 일곱 시에 문 여는 해장국집
주소 :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역길 16 용일빌딩 2층
영업 시간 : 매일 07:00 – 19:30 (라스트오더 19:00)
전화번호 : 031-773-6339
단체 이용 가능 / 배달 / 예약 / 무선 인터넷 / 남녀 화장실 구분
EP. 양평해장국
양평곱내탕
2026. 07. 12
양평 여행 둘째 날 아침.
토이앤 버니팜에서 동물들 보고 나와 용문역 쪽으로 넘어왔다.
양평까지 와서 아침을 먹는다면 해장국이 순서에 맞다.
사실 양평해장국이라는 음식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선지도 우거지도 내 쪽 취향은 아니어서 늘 뒷순위로 밀어뒀다.
그런데 이름에 지역이 붙은 음식은 그 지역에서 한 번은 먹어봐야하지 않을까?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해장국 간판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해장국-간판-scaled.jpg)
양평해장국은 용일빌딩 2층에 있다.
같은 건물에 노래방과 당구장과 다방이 층층이 들어차 있어
간판만 보면 어느 쪽으로 들어가야 할지 잠시 헷갈린다.
파란 글씨와 빨간 글씨를 섞어 쓴 간판이 오래된 티를 그대로 낸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해장국 입간판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해장국-입간판-scaled.jpg)
길가에 세워둔 입간판이 2층으로 올라오라고 안내한다.
양평해장국, 황태해장국, 뼈다귀해장국, 순대국, 곱창전골까지
해장국집이 다룰 수 있는 목록을 거의 다 걸어놨다.
주차장 이용 가능이라는 문구도 아래쪽에 붙어 있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온누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온누리-scaled.jpg)
문에는 온누리상품권과 양평사랑상품권 스티커가 나란히 붙어 있다.
지역화폐를 챙겨 온 여행자라면 여기서 쓰면 된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내부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내부-1-scaled.jpg)
계단을 올라가면 홀이 예상보다 훨씬 넓다.
원목 테이블이 열 개 넘게 놓여 있고 벽에는 산 그림과 벽시계,
창가에는 화분이 줄지어 있어 시골 회관 같은 인상을 준다.
아침 시간이라 손님은 서넛뿐이고 대부분 혼자 와서 조용히 먹고 계셨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벽메뉴판 1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벽메뉴판-1-scaled.jpg)
양평해장국 11,000원, 특 13,000원.
양평곱내탕 14,000원, 황태해장국과 뼈다귀해장국 11,000원.
여름 메뉴인 냉콩국밥 11,000원도 따로 붙어 있다.
소주 4,000원, 막걸리 4,000원. 아침부터 반주하는 손님도 계신다.
양평해장국은 소뼈 국물에 된장을 풀고 선지와 소 내장, 우거지, 콩나물을 넣어 끓인다.
6번 국도를 오가는 운전자들이 새벽에 들르던 기사식당에서 퍼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름에 지역이 붙은 해장국 중에서는 비교적 늦게 알려진 축에 속한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밑반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밑반찬-scaled.jpg)
반찬은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세 가지.
깍두기 국물이 유독 빨갛고 무는 아직 아삭한 단계다.
해장국집 반찬으로는 이 구성이면 충분하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곱내탕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곱내탕-scaled.jpg)
양평곱내탕 (14,000원)
내가 시킨 건 곱내탕. 양과 곱창, 내장이 들어간다.
뚝배기가 계속 끓는 채로 나와서 국물 위로 거품이 인다.
고추기름이 위에 얇게 떠 있고 그 아래는 된장 쪽에 가까운 탁한 국물이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해장국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해장국-scaled.jpg)
양평해장국 (11,000원)
이쪽은 콩나물이 수북하게 올라간다.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얹어서 국물 색과 대비가 선명하다.
공깃밥은 따로 나오고, 말아 먹든 따로 먹든 알아서 하면 된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해장국선지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해장국선지-scaled.jpg)
건더기를 들추면 선지가 큼직하게 나온다.
가장자리가 부서지지 않고 각이 살아 있는 상태로 익었다.
우거지와 콩나물, 양 조각이 그 아래 켜켜이 깔려 있어
국물만 떠먹을 틈이 없을 만큼 속이 꽉 찼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곱내탕 양 내장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곱내탕-양-내장-scaled.jpg)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양 내장 한큰술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양-내장-한큰술-scaled.jpg)
곱내탕 쪽 건더기는 손질 상태가 눈으로도 확인된다.
천엽은 돌기가 그대로 서 있고 양은 두툼하게 썰려 나온다.
씹으면 오도독하다가 곱이 뒤늦게 배어 나오는데,
이 기름진 구간이 확실히 내 취향이다.
사실 일부 곱창에서 냄새가 아주 약하게 났다.
얼큰한 국물에 금세 지워지긴 했지만
예민한 사람은 인상을 찌푸릴지도 조금 아쉽다.
국물은 고추기름 덕에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는 않다.
된장 베이스가 아래를 받치고 있어 뒤끝이 구수하게 정리된다.
한 숟갈 뜨면 뜨거운 기운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게 그대로 느껴진다.
![[경기/양평] 양평해장국 - 용문역 아침식사 양평 해장국 곱내탕 맛집 count(title)%, 양평 양평해장국 밥 말아 마무리 scaled](https://drunkencapybara.com/wp-content/uploads/2026/09/양평-양평해장국-밥-말아-마무리-scaled.jpg)
테이블에 간장이 있어 건더기를 따로 덜어 찍어 먹었다.
국물에 절어 있던 내장이 간장을 만나니 맛이 한 번 더 또렷해진다.
양이 넉넉해서 둘이 두 그릇 시켜놓고도 앞접시를 계속 비웠다.
곱창에서 냄새가 좀 난다고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맛있었다.
얼큰하고 시원하면서 기름진…
해장술에 딱 어울리는 메뉴라 할 수 있겠다.
용문역 근처에서 아침식사로 추천한다.
앞으로는 메뉴판에서 양평해장국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잘 먹었습니다 🙂
